리모델링 효과 톡톡…용인포은아트홀, 대형 뮤지컬·유명 아티스트 공연 줄이어
시민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대관 수익 57% 증가, 객석 점유율 14% 상승 이상일 시장, ”올해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 지원비 등 90억원 투입해 포은아트홀 외벽ㆍ광장 정비…아트홀 안팎을 격조높은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
용인특례시가 리모델링을 마친 용인포은아트홀이 대형 공연을 잇따라 유치하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6일, 올해 1월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이 대형 뮤지컬과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잇따라 유치하며 공연장 활용도와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포은아트홀은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의 의지에 따라 리모델링이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객석은 기존 1259석에서 1525석으로 확대됐고, 음향·조명·영상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리모델링 이후 ‘시카고’,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등 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의 공연, 이문세·윤종신 콘서트 등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23년에는 대중음악 공연이 전무했지만, 올해는 기획 3건, 대관 7건 등 총 10건의 대중음악 공연이 열렸다. 공연 장르의 다양성과 흥행력이 모두 강화된 셈이다.
공연 수요가 늘면서 객석 점유율은 2023년 70%에서 2025년 상반기 기준 84%로 상승했고, 공연장 대관 수익은 2023년 대비 약 57% 증가할 것으로 용인문화재단은 전망했다.
실제 상반기에는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뮤지컬 ‘명성황후’, ‘이문세 콘서트’, ‘이재훈 31주년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어린이·가족 대상 뮤지컬도 함께 진행돼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관객을 맞이했다.
하반기에도 윤종신, 최백호, 이승철, 손열음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설민석의 역사 콘서트, 어린이 체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포은아트홀 리모델링 이후 세계적인 예술가와 대중이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무대, 대형 뮤지컬 공연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며 “포은아트홀이 훌륭하다는 소문이 많이 나서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오는 데, 이는 용인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것이어서 참으로 반가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는 공연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 공간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비와 시비 총 90억 원을 투입해 포은아트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공연장 앞 광장을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와 계절별 야외 프로그램(‘제철예술광장’, ‘가을밤 콘서트’, ‘예술실험광장’ 등)도 연 9회 이상 열어, 아트홀 안팎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6월 19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의 ‘2025 KoCACA 아트페스티벌 문예회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용인포은아트홀 리모델링과 시민 참여형 문화광장 조성 성과를 제시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