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도 박물관 대학 특별한 토크콘서트 ‘전통공예와 장인(匠人)’
대대손손 이어가는 국가 무형유산의 맥을 잇는 장인 이야기
10월1일 경기도 박물관 아트홀에서 ‘동시대 장인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인은 경기도 무형유산 배금용(나전칠기장), 정동후(주성장), 이연욱(불화장), 이완규(주성장) 님이 참가했다.
토크콘서트는 경기도 무형유산 특별전 ‘극락(極樂) PARADISE’와 연계하여 가치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되었고, 최공호(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장인을 1미터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문화유산 보유자의 희로애락과 전통 기술의 품격이 느껴졌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친근한 장인들의 삶의 흔적을 만났다. 저변에 든든히 그 맥과 뿌리를 이어오고 있는 전통문화의 존재를 장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시도한 콘서트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무형유산은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이어져 오는 문화유산을 일컫는다. ‘인간문화재’라는 용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무형유산은 문화재 중에서도 조금은 특별하다. 고정된 형태를 가진 대부분의 문화재와 달리, 무형유산은 고정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가는 사람의 향유하는 방식에 맞춰 변화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 번 행사는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는 문화강국의 자부심은 우리 민족의 흥과 정신, 예술혼이 담긴 무형유산이다. 콘서트를 통해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이 다양한 미래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맥박을 닮은 맥놀이 울림은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옛 물상과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큰 감동을 주었다.
한류를 이끄는 K-컬처(culture)의 다양한 무형유산이 굳건히 전승되고 향유되고 확대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