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구시기,후보 공천방식이 당락변수

   

내년 4월 치러질 19대 총선의 용인지역 당락은 분구시기와 후보공천방식,여야 후보단일화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서울시장 선거과정에서 분 안철수 교수 바람의 여파로 19대 총선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정당보다는 인물에 쏠릴 가능성이 높아 각 정당마다 해당 지역구에 적합한 후보물색과 후보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기흥구와 수지구 선거구 분구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달 12일 기흥구를 비롯한 전국 6개 선거구를 분구 대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같은 달 25일 최종 확정하기로 한 기흥구 등 전국 6개 선거구의 분구 획정이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이는 분구를 둘러싼 각 정당의 이해득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다 기존 현역의원들이 새로 분구된 선거구 출마시 짧은 시일내에 조직을 정비하고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문제로 출마선거구를 놓고  내부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분구시기를 내년 2월이나 3월초로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선거구  분구 확정을 앞두고 기존 현역의원과 후보군은 출마지역 선택과 조직정비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흥구는 기흥갑(서농동,영덕동,신갈동,기흥동,구갈동,상갈동)과 기흥을(구성동,마북동,보정동,동백동,상하동)로 나뉘어 지게 된다.
현재로서는 각 선거구의 후보군을 미리 예측하기는 힘들고 각 후보진영은 출마지역을 밝히지 않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지지기반과 인지도등을 고려해 후보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된 박준선 의원(한나라당)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박의원의 선거구 선택이 관전포인트다.
18대 국회 여야 격돌의 고비때마다 선굵은 정치와 용인지역의 주요 사업을 위해 4천억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하고 교통문제를 해결해  ‘중진을 넘어선 초선’이란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박의원은 선거구 선택보다는 '용인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슬로건을 내내걸고 있다.
박의원은 "4년동안 재선을 염두에 두고 일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정당을 떠나 용인발전을 위해 일해왔다"면서 "선거구 선택은 중앙당과 협의해서 결정하겠지만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용인지역의 최대 관심사였던 분당연장선의 올해말 개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신갈고, 성지고 등의 교육환경 개선, 광역버스 노선 증대,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한나라당 정찬민 경기도당 대변인은 "박준선의원이 선택하지 않은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인물을 평가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낙하산공천은 절대 안된다는 지역 여론을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흥지역에서 초등학교과 대학교를 졸업해 인맥 ,학연은 물론이고 지역에서 오랜기간 봉사활동을 해 온 점 등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후보군으로는 ‘안국포럼’ 출신의 비례대표 이춘식 의원과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분구를 염두에 둔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고 최근 한나라당에 복당한 이정문 전 용인시장의 출마여부도 변수다.
민주당은 기흥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된 김민기 경기도당 대변인이 대표주자다.
김대변인은 8명이 겨루는 1차예선과 4명으로 압축된 2차예선에서 이겨 지역위원장이 된 만큼 기흥지역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유권자들을 우러러 보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신갈출신으로 지역의원장을 맡은만큼 기흥갑에서 출마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친노와 손학규계를 아우르는 당내 386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흥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표적 ‘손학규계파’인 김대숙 전 도의원과 권오진 도의원, 김재일 전 지역위원장, 김학민 전 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에선 민학기 변호사가 , 민주노동당은 주경희 전 시의원, 김배곤 시당위원장, 진보신당의 하태옥 시당 추진위원장이, 국민참여당은 강원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평가를 받는 수지구는 기흥구와 함께 전국 6개 분구대상 선거구 중 한 곳이지만 현재까지는 분구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공천을 둘러싼 물밑 전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한선교 의원이 절대강자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여타 후보를 압도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기반과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최근 한국농구연맹 총재 당선으로 입지를 높혔으며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연장선 개통은 물론 신분당선연장선 조기 착공 등의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했다. 또한 수시로 지역에 상주하면서 고교평준화 도입, 지역상권 부활 등의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그는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중앙당 공천심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당내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공식적인 당내 인사가 전무할 정도다.
현재까지는 비례대표인 김옥이 의원과 정옥임 의원, 이두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경기도당 공천심사의원을 지낸 최운실 아주대 교수,권영순 용인미래포럼 이사장과 김학균 전 스포츠서울 사장, 우태주 자유총연맹 용인지회장, 조정현 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조양민 도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선교 의원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 ‘손학규계의 책사’를 굳힌 김종희 현 지역위원장이 17대와 18대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용덕 전 금감원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친형인 송하성 경기대 교수, 이우현 용인시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백종화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고, 미래희망연대에서는 송영선 의원이 대구와 수지를 놓고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나섰던 영화인 출신 김태양 씨의 출마가 예상되고, 김성환 동아유치원 이사장과 김재홍 전 한국핸드볼연맹부회장 등의 무소속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용인지역 최초의 재선 국회의원인 우제창 의원이 탄탄한 조직기반을 바탕으로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가운데 18대 총선에서 눈물을 삼킨 한나라당 여유현 당협위원장, 친박연대로 출마했던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 등 3명의 재대결 여부가 관심사다,
또 한번의 수성에 나선 우제창 의원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명문 옥스포드 대학원을 졸업한 경제전문가라는 장점에 원내 대변인을 지내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열성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내세워 일찌감치 3선 고지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19대 총선에서 처인구지역에서는 상당한 난타전이 될 전망이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도 23%의 득표율을 보인 이 전 의장이 이번 19대 총선에서 우제창의원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정가에서는 이 전 의장이 '친이'계와 '친박계'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도전할 경우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대 총선에서 피말리는 접전끝에 패배한 여유현 당협위원장이 활동폭을 넓히면서 조직정비에 착수, 총선 재도전에 나선다.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과 용인지방공사 사장을 지냈던 김길성 뉴스톡 발행인이 특유의 촘촘한 인맥과 친화력을 살려 출마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다양한 활동과 참신성을 앞세운 박재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이 ‘박희태’, ‘안상수’ 전 대표 등의 조직특보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역을 넘나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고, ‘처인구 친박’의 상징성을 내세우는 도의원 출신의 신재춘 경기희망포럼 용인지부장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밖에 기자 출신의 배한진 용인시스킨스쿠버협회장이 지역내 인지도와 지지를 갖춘 새 인물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박병우 민주평통 전 용인지회장,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 이정기 한미SMS 회장, 양승룡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 이선민 전 7군단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소호영 씨의 출마가 점쳐지고, 심재호 평화민주당 지방도시발전특별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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