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질주에 헛발질하는 야당, 해답은 개혁 보수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분열과 퇴행의 길로 가고 있다. 늘 당론과 의정 활동 및 투쟁은 전장에서 장수는 있는데 전략과 전술이 디테일하지 못해 영(令)이 서지 않고 패하고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 광우병 사태나 박근혜 정부 최순실 사건 때에도 민주당과 진보 세력에 의해 탄핵과 구속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윤 어게인’을 외치며 허우적거리고만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국민의힘과 보수층은 민주당만 공격할 것이 아니라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성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승리할 수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비상식적인 언행을 일삼고, 다수 의석을 앞세워 폭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과 보수층은 여전히 복지부동하고 있고 각개전투와 유튜브 등 장외 투쟁만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내 장동혁 대표, 신동욱, 나경원, 주진우, 서지영, 박충권과 원외 김민수만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투쟁하고 있어 심심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용산에서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했던 서울시장 오세훈 등 야당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지만, 강원도지사 김진태만 대통령에게 도정에 대한 애로를 토로했을 뿐 그 누구도 쓴소리를 하지 못했다.
한 가정의 행복과 한 국가의 번영은, 하나가 되는 것과 선택과 집중 및 금기사항을 잘 준수하며 위국·위민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럼에도 야당과 보수층은 혁신을 외치면서 ‘윤 어게인’도 외치며 분열을 자처하고 있다. 지금은 ‘윤 어게인’보다 혁신을 앞세우며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 그래야만 ‘윤 어게인’도 되고 자유민주주의도 수호된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하여 그 후유증은 메가톤급이 되어버렸다. 많은 이들이 조사를 받고 있고, 구속되거나 법정이나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당은 김현지 국회 출석, 최민희 의원의 결혼식, 정청래 대표와 왕관, 대통령 재판 중지법 추진 및 철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내란 관련자 조사 확대, 황교안 전 대표 체포 등 공략할 것이 차고 넘쳐나는데, 시퍼런 칼날이 두려워서인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작태와 일방통행식 정책에 저항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내는 물론 장외가 혁신의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당명도 공모하여 재창당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 ▲포용과 통합을 위해 이준석, 한동훈, 유승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을 포용하고 그들의 비판과 제언을 적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당무 감사를 통하여 비윤리적 인사들은 과감히 배척해야 한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객관적이고 혁신적인 공천안을 내놓고 전투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의 삶, 즉 흙수저에서 사법고시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시’로 승화시켜 청년 등 중도층을 가슴으로 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금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아니, 진작 없어져야 할 당인데 지금껏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이제라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한 인적 쇄신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진정한 혁신과 변화야말로 조직이 강화되고 국민이 감동한다. 그래야만 여당과 당당하게 맞서며 협치의 길로 갈 수 있을뿐더러 자유민주주의도 수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