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명사·후원자 500명 참석… 17년 성과 공유하며 감사 전해

엄홍길휴먼재단은 11월 21일(금)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3층 임페리얼홀에서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KBS 윤진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후원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1일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엄홍길휴먼재단
21일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엄홍길휴먼재단

이날 행사에는 디자이너 이상봉, 가수 김흥국, 배우 정준호, 안형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명사와 산악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탤런트이자 재단 이사인 박상원은 지난 17년 간의 휴먼재단 활동과 성과를 상세히 보고했다.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엄홍길 대장)는 16좌봉 완등 당시를 회상하며, 38번째 도전 끝에 세계 최초로 8000m급 16좌봉을 모두 등정한 과정과 함께 등정 중 목숨을 잃은 10명의 동료와 셀파 가족들을 후원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히말라야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3000m 고산지대에 20개의 학교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21일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알파인클럽blog
21일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대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는 7000여 명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변기태 산악연맹회장은 축사에서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 뉴질랜드의 힐러리 경이 등정 이후의 아름다운 삶으로 존경받듯이, 엄홍길 대장이 세계 산악인들에게 존경받는 이유 역시 히말라야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학교를 선물하며 가치 있는 삶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재단의 활동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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