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원삼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원삼중, 헌산중 등 순회
독립운동의 기록, 관련 인물, 유적 등 전시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1919년 당시 용인특례시 원삼면에서 펼쳐졌던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기록을 조명하는 순회전시회가 열린다.

용인 원삼면에서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기록 조명하는 순회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0일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모습 /사진=용인시
용인 원삼면에서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기록 조명하는 순회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0일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모습 /사진=용인시

용인에서 3.1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지역인 원삼면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원삼독립운동선양회’ 주관으로 3월 4일부터 원삼면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원삼중학교, 헌산중학교 등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원삼 지역에서 벌어진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기록, 관련 인물, 유적 등을 소개한다. 특히, 용인 전역에서 펼쳐진 지역별 만세운동 일지와 1919년 당시 원삼면 지도를 바탕으로 한 만세운동 전개 과정, 일제의 정보 보고 및 만세운동 관련 재판 기록 사진, 주요 만세운동 지점 등을 전시한다.

또한, 원삼면 출신으로 3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펼친 오인수 의병장, 오광선 장군 부부, 오희영·희옥 자매를 비롯해 정주원 의병장, 여준 선생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업적도 조명된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원삼면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한 삼악학교와 의병 전투가 벌어진 교전터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원정재 원삼독립운동선양회장은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알리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사로 일부 독립운동 유적지가 사라진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지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22일 원삼면 이음센터에서는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원삼독립운동선양회가 주관하는 ‘106주년 원삼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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