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2급 김민성 군의 가정에서 피워 올린 꽃의 향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요즘 삶의 중심은 탄핵정국이다.이런 상황을 기획과 연출 및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은 소위 사회지도층이라고 자처하는 위정자들이다. 그리고 목회자와 국민과 유튜버들도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문제는 다수가 추잡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아집과 기만, 분열과 공작 및 배금주의에 함몰된 체 민초들의 애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국난을 자처한 사람은 위정자들과 지배층이며 이에 희생되고 극복한 사람들은 민초들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민초들은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기도하고 있다. 그 중, 누가 보아도 측은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한 가정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위정자들과 목회자,기업인 등이 정면교사로 삼아 정의의 공동선상으로 돌아와 국난을 극복했으면 한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김영선(66세)은 2013년부터 신장기능 약화로 이틀에 한번씩 4시간씩 신장 투석을 하는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을 하며 가정을 지켜나가고 있다.

자녀 중, 장남인 김민성(29세)은 어릴적부터 정상인이 아닌 발달장애 2급이다. 발달장애인 2급(지적장애)이란, 뇌세포변형이나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ADHD,다운증후증 등과 같은 질병이다. 그리고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없는 IQ70의 경계선상에 있다. 인간의 腦는 우리 몸을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 총 본산이다. 이것이 망가졌으니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김민성은 오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2년, 나사렛대학교 태권도학과 4년을 졸업했다. 또 정상인들도 노력하지 않으면 취득하기 어려운 한자2급, 한국사6급, 태권도4단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득하여 운전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2022년 9월 판교 차바이오텍에 취업하여, 2년동안 근무하기도 했다. 또 2025년 소방안전관리사 1급에 도전하여 평균74점으로 합격했다. 이러한 것들은 장애자로서 도전의 한계점을 뛰어넘은 것으로 경이롭다기 보다는 기적이다. 모든 것은 김영선(66세)가족의 걸작이다.

대한민국은 성실과 근면을 앞세워 세계10대 강국이 되었다. 그 이면에는 앞만 보고 달려온 것도 있고 때론 인권이 유린되기도 했다. 주목해야하는 것은 감탄고토(甘呑苦吐)란 사자성어도 간과할 수 없다.

가정이나 기업이나 정치권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곁에 두기도 하고 이용도 한다. 불필요하면 내치기도 하고 버리거나 끔찍한 짓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런다. 과연 이러한 삶이 행복한 것인가를 모두에게 묻고 싶다. 작금은 다원화시대이다.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 아니라 윤리와 도덕도 생각해 보면서 사회적 약자를 향해 손을 내밀고 함께 가야한다. 그렇다면 김민성(29세)을 받아준 차바이오텍이야말로 한 가정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 것이다. 반면 위정자들은 모두에게 울분과 고통을 안겨준 것이다.

행복은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혹자는 부유한 환경에서 때어났어도 불행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혹자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작은 것에서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번에 소개한 가정은 빈곤하다. 그리고 환자가 둘씩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살아온 가정이다. 늘 자녀를 중심으로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동고동락했다. 작금의 정치권이나 종교계, 기업인들은 이런 가정을 보면서 회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오롯한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고 기도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

 


김종철 편집위원
김종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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