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기흥구(구청장 오선희)는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하천, 건설현장, 지하차도 등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조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현장 관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기흥구는 신갈천, 하갈동 개발행위허가지, 중동 개발행위허가지 등 3개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하천 바닥 정비 상태, 침사지·저류조 설치 여부, 방수포 및 흙막이 등 우기 대비 조치 이행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갈천, 탄천, 공세천 등 관내 주요 하천의 하상 정비를 마무리하고, 총 6,000㎥ 이상의 토사를 제거해 홍수 및 침수 위험을 크게 낮췄다. 특히 하갈동의 단독주택 조성 현장과 중동의 종교·주거복합시설 개발지에 대해선 침수 예방을 위한 맞춤형 점검이 병행됐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를 대비해 관내 8개 지하차도에 대한 일제 점검이 진행됐다. 이날 오선희 기흥구청장은 동백지하차도 내 기계실을 직접 방문해 수위 감시장치, 전기설비, 배수펌프 등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았다.
앞서 13일에는 강남대지하차도에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침수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실시했다. 기흥구는 올해 하반기 중 7개 지하차도의 전기실을 지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흥구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재난은 ‘예방’보다 ‘대비’가 핵심”이라며 “건설현장, 하천, 지하차도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흥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