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억 원 투입…버스킹·플리마켓 가능한 소규모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이상일 시장, “보행환경이 개선됐고, 문화공간도 마련된 만큼 시민 위한 여러 활동 진행되길 기대”

용인특례시가 기흥구 동백지구 이주자택지 인근(동백동 652번지 일원)에 보행자 통로 문화공간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준공한다.

정비를 마친 동백지구 보행자통로
정비를 마친 동백지구 보행자통로

이번 사업은 낡고 불편한 보행 환경 개선 및 소규모 문화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해당 지역은 2023년부터 국민신문고와 전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비 민원이 제기돼 왔다.

시는 특별교부세 6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보도와 수경시설을 철거하고, 전면적인 보도블록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버스킹, 플리마켓 등 소규모 문화행사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1~4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2월에는 동백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3월에는 공공디자인 협의를 거쳤다. 본격적인 공사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약 80일간 진행됐다.

시는 해당 구역이 상가와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조명과 벤치, 그늘막 등 시민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또한 수목 보호대를 정비하고, 블루엔젤, 에메랄드그린, 느티나무 등 교목 20그루와 관목 1,200여 그루, 계절 초화류 약 1,900포기를 심어 도심 속 녹지 환경도 조성했다.

이상일 시장은 “노후 보행로와 수경시설이 정비돼 거리의 모습이 한층 밝아졌다"며 “이곳에 버스킹이나 벼룩시장을 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된 만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면 좋겠고, 시도 그런 프로그램들이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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