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 에어컨 실외기 점검 당부…주택용 소방시설 중요성도 강조

실외기 화재 소화기 진압
용인소방서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및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초기 진화됐다.

용인소방서(서장 길영관)는 최근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여름철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 가정의 실외기 점검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화재는 실외기 배선에서 불꽃과 연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세대 내에 있던 거주자가 불꽃을 조기에 발견하고, 집에 비치된 소화기로 직접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았다. 화재는 자칫하면 아파트 전체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의 역할이 빛을 발한 사례다.

소방서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주로 배선 노후, 먼지·이물질 누적, 주변 가연성 물질 방치 등에서 발생한다”며 “실외기 주변 청결 관리와 정기적인 배선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나설 것을”고 당부했다.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 의무 설치 이후,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연평균 1.5%,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평소 대비가 되어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가정마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사용법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소방서는 취약계층의 화재 예방을 위해 노후 아파트,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및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용인소방서 화재예방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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