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2025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기초지자체 중 경기도 유일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지원센터, 기업 등이 제출한 총 76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업의 적절성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총 1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경기도 내에서는 용인특례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용인특례시는 시민 참여 중심의 생활 밀착형 탄소중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에버랜드 다회용컵 전환 협약 ▲공인중개사 간판 소등 캠페인 ▲어린이 기후어사대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와 환경부,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추진한 ‘에버랜드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첫 일회용품 절감 사례로, 현재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내 42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시행 중이다.
또한, ‘공인중개사 불을 끄고 희망을 켜다’는 전국 최초로 용인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구 지부회가 체결한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협약이다. 자율적 참여를 통해 도시의 불필요한 야간 조명을 줄이고, 지역 내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지역 초등학생 100명을 ‘기후어사대’로 임명해 일상 속 기후 지킴이 활동을 유도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체험과 교육이 결합된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의 기후 인식 제고와 시민참여 확대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기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이틀간 여수에서 열리는 ‘2025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