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는 일자리 유지, 동일 임금 받는다.
![]() ▲ 경기도청 전경 © 경인신문 |
[경인신문 최철호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자리와 임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 4 명 가운데 1 명은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으며 9.3%는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직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20 대가 11.3%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유명순 교수와 공동으로 경기도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를 실시하고 5 일 이런 내용을 담은 1 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의 심리방역을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문 설문조사 업체에 의뢰해 지난 5 월 18 일부터 26 일까지 만 18 세 이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2,589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자리와 임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 55.7%는 일자리를 유지하고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임금을 받았고,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어든 경우는 24.9%, 무급휴가 상태는 10.2%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잃었다는 경우는 전체의 9.3%였다.
일자리를 잃었다는 답변은 20 대가 11.3%로 가장 높았고, 30 대가 5.8%로 가장 낮았다. 60 대 이상은 9.6%, 50 대는 8.2%, 40 대는 7.4%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난 영역은 ‘신체활동이 줄었다’가 64.8%로 가계·생계 등 경제생활에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응답인 57.1%보다 높았다. 전체의 39%는 코로나-19로 실제로 우울함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지난 5 월 6 일부터 생활방역체계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84.9%는 지난 한 주 동안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고 답했다. 반면 ‘사람 만날 때 2 m 거리두기’의 경우 항상 실천한다는 답변은 23.2%, ‘외출자제’를 항상 실천한다는 답변은 28.4%로 낮았다.
유명순 교수는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차원의 보호 행위 실천율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최근 발표된 생활방역 지침 이행율이 낮은 것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m 거리두기는 자기 의지만으로 되지 않으며, 그럴 만한 공간, 업무 속성의 변화, 리더십의 의지 등 조직과 사회 차원의 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