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환경부가 대립하고 있다.도는 에버랜드를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나섰다.
현재 전체 부지 가운데 1/3 정도만 유원지 시설로 활용있는 에버렌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지에 제2 테마파크와 콘도미니엄 등을 짓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이 결합된 '체류형 종합 리조트'를 개발하겠다 도는 에버랜드 추가 개발 계획에 맞춰 이곳을 신규 관광단지로 지정해 확대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에버랜드 관광단지가 연간 8백만 명에 이르는 에버랜드 방문객을 2배로 늘려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같은 계획이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의 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환경유역환경청 오승윤씨는 "인구 증가에 따른 오수량, 오염 물질 증가 등으로 인해서 하류 팔당호 수질 보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 관광문화산업과 김일용씨는 "현재 수질과 관련해서 기준치보다 더 낮게 방류 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환경부나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재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