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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문화원 김장호원장 | ||
인간이 動物과 다른 萬物의 靈長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說明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으뜸인 것은 생각하며 행동할 줄 안다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짖어대는 짐승과는 달리 人間은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공동체 사회에서 윤리요, 도덕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올바른 삶인지 끊임없이 思考를 하는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철저히 무시되는 昨今의 사회 현실을 보면 실로 표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道德은 땅에 떨어지고 양심은 내 팽개쳐지고 法이 없으면 잠시라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해진 現實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황금만능사상이 팽배하여 돈 때문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가 하면 친지간에도 재판을 걸기 일쑤다. 사기와 배신이 범람하고 정경유착으로 뭉치 돈이 왔다 갔다 했는데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 오십년 전만 해도 보리개떡이나 쑥버무리로 延命할 정도로 가난에 찌들려 배가 고파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서도 어른을 뵈면 문안 인사드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였다.
이렇게 아름답고 禮節 바른 君子의 나라, 東方의 예의지국으로 손꼽히던 우리가 언제부터 이처럼 망가져 버린 것인가? 이대로 가다가는 사회의 기강이 깡그리 무너져 무법천지가 될 것 같다. 물질을 우선하다 보니 인간이 실종된 것이다. 이런 것을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하던가.
그렇다고 이러한 현실을 한탄하고 責任 所在만을 따질 것이 아니다. 이 모든 책임이 우리 자신에게 있는 만큼 올바른 사회 정의를 위해서 누군가가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적게는 개인이 도덕성을 회복하는 실천계획을 세워야 하며, 크게는 시민단체, 사회단체, 공공 사립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그러한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감히 우리 사회의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본 용인문화원이 해 보고자 한다. 이것이 곧 문화원의 존재 가치인 만큼 사회적 無限責任의 소임을 다 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용인교육지원청과 본 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찾아가는 향토사 교육이다. 한 개인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지역사회는 개인의 인격형성과 정신적, 신체적 발달을 이루는 모체가 되는 곳으로 공동의 생활감정과 공통된 역사 및 문화를 공유하며 긴밀한 유대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용인의 歷史와 우리 지역에 묻히신 많은 선현들의 忠 ,孝, 禮를 바탕으로 人性敎育을 함께 가르치는 교육을 금년에는 3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아이들은 물론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용인 동부 경찰서장의 제의로 동부경찰서와 용인문화원이 MOU를 체결하고 경찰 공무원 및 전의경의 정서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의 문화유적을 探訪함으로써 용인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역의 새로운 歷史공부와 더불어 忠, 孝, 禮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도회지에 살았던 전의경들 중에는 용인이 고향 같다는 말에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정말 보람 있고 자랑스러워 해볼 만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文化院에서는 앞으로 꿈나무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올바르게 사는 길이 바로 歷史 속에 있으며, 忠, 孝, 禮를 기본으로 하는 人性敎育만이 우리 사회를 바르고 건강하게 한다는 신념으로 부단히 노력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