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1일~14일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 및 공연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양한 문화환경 조성에 기여해온 ‘반딧불이문화학교예술제’의 아홉번째 공연이 오는 12월 11일에서 14일까지 용인 문화예술원 전시실 및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용인의 유일한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로 주목받는 활동을 펼쳐온 반딧불이문화학교(교장 박인선)는 문화예술에 있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인간존엄’을 모토로 10년째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문화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복지를 다지고 지역의 문화적 쾌적성과 비장애인의 도우미 봉사 참여를 유도해온 반딧불이문화학교는 용인의 성숙한 시민사회의 성장에 디딤돌이 돼왔다.

   

이번 예술제에는 장애인들이 한해 동안 배우고 익힌 규방공예, 리본공예, 도자기공예, 원예치료, 아이클레이 등 11개교실의 각종 작품·사진이 전시돼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 문화예술원 3층 마루홀에서는 반딧불이문화학교 홍보대사인 이승환, 유희영씨의 사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풍물, 무용, 성인합창, 청소년합창 공연으로 화합의 장을 펼친다.

예술제에 참가하는 김광섭(용인중 3학년)군은 “반딧불이의 작은 빛이 세상을 밝히듯이 우리의 작품과 공연이 따스한 세상의 빛나는 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제의 서막을 여는 오프닝 행사는 같은 날 공연관람 후인 오후 7시30분에 개최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꾸미는 문집 ‘반딧불이’의 9호 출판기념회도 함께 예정돼 있다.

   

이번 예술제는 반딧불이문화학교의 아홉 번째 예술제로 장애인에 대한 성숙한 의식의 제고를 통한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관심과 연대를 형성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예술제를 개최하는 반딧불이문화학교의 박인선 교장은 “모든 사물이 조화를 이뤄 하나가 되듯 각자가 갖고 있는 퍼즐을 들고 세상을 아름답게 채워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예술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동기가 마련돼 진정한 시민통합을 이루는 화합과 나눔의 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반딧불이문화학교의 아홉 번째 예술제가 장애인복지에 대한 참신한 비전 제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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