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LH 8일 업무협약…LH와 100실 규모 무상임대 ‘합의’4차산업 창업허브센터로 지역경제 활성화 첫발 내딛을 전망
![]() |
지난 2006년 준공 이후 미분양과 공실이 많아 10년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우범지역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동백동 쥬네브 상가 건물에 100실 규모의 ‘청년창업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용인시가 쥬네브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함께 동백 쥬네브 상가 활성화와 청년창업,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LH가 공실을 모두 매입, 4차산업 창업공간으로 '코쿤센터'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LH가 오는 8일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이 모인가운데 ‘용인시 창업허브 구축 및 동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LH가 쥬네브 상가 기존 분양자들로 부터 매입한 사무실 100실을 3년간 용인시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3년 이후부터 평균임대료의 30%만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임대료가 부과된 이후에도 코쿤센터에 입주한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창조 오디션을 통해 도비 3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공실이 많아 재산적 피해를 입고 있는 쥬네브 상가 구분 소유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상가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지난해 창조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코쿤센터계획’을 동백지구에 도입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허브센터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코쿤센터는 창업지원공간인 '코쿤코어'와 직업체험 및 가족공간 '코쿤파크&프라자', 편의시설인 '코쿤스트리트'로 구성될 계획이다.
시는 문턱을 낮춰 누구나 꿈꾸고, 나누고, 상생하는 면에서 코쿤센터는 사물인터넷, 드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을 대표하는 벤처기업들이 새롭게 창업하는 기업을 이끌어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창업모델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주도형 4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용인 최초의 창업허브센터를 구축하여 기존 쥬네브 상가에 입주해 있는 구분소유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꿈을 응원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쥬네브 상가는 장기간 분양이 안돼 공실이 많은 곳으로 앞으로 창업센터가 들어서면 청년 및 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백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코쿤센터를 지역 내 산학 프로그램 연계와 해외 및 국내 자본 유치를 통해 청년창업 요람으로 만들어 국내 청년창업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성과에는 지역구 표창원 국회의원과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담당공무원들이 지역 민원 해결에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에 앞서 표창원 국회의원은 지난 1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박상우 LH 사장과 면담을 갖고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 활성화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도 쥬네브 상가의 참담한 현실과 구분소유자들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구분소유자 및 LH 관계자들과 연달아 접촉하여 양측이 신뢰를 회복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표 의원은 “앞으로 LH와 용인시의 MOU 체결이 원만히 이뤄져 창업공간과 지원시설이 마련된다면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백지구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오래된 난제가 지금이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