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냐! 훼손이냐! 양측주장 엇갈려

기업형임대주택 결사 반대’ 등의 현수막을 상갈동 인근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19일 경기도 박물관 1층에서 경기도 용인시 상갈동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구 기업형임대주택) 조성을 위해 용인시와 사업시행자가 사업부지에서 신갈-용인간도로와 연결되는 백남준로와 우회도로 연결 관련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단지가 들어서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등산로로 이용하는 용뫼산을 관통하는 터널식 도로 개설 계획을 설명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이 자연훼손의 이유를 들며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금화마을에 거주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증설도로는 용뫼산 녹지축을 이어 상갈근린공원에서 지곡동으로 연결되는 용뫼산 둘레길을 없애는 도로로, 마을의 정화기 역할을 해주는 용뫼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증설도로 개통과 자연훼손은 무관하다며,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 조성을 반기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해당 단지의 경우 용뫼산을 절개해 도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비개착식터널을 만들어 도로를 조성하기 때문에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했을 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이 추가로 설치되고 신규아파트가 입지됨으로써 주거선택권이 넓어지는 등 지역주민들에게는 오히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화마을 5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증설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시행사에서 인근 주민들의 운동 및 쉼터 공간을 위해 대규모 체육공원을 제공하는 것외에 확장 추가 개설되는 백남준로와 신갈-용인간도로 접속도로를 통해 기흥역, AK프라자까지 무료 셔틀버스 등도 검토하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시행자가 개설하는 백남준로와 신갈우회도로를 연결하는 연결로를 이용하면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상갈중학교 앞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신갈우회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서울 및 분당으로의 접근도 매우 용이하다고 교통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사업시행자가 금화마을 5단지 동측에 약 1만 3천여 평의 공원 및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여 용인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고 지역주민들이 일정기간 동안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사업시행자는 공원 일부에 연면적 800~1천여 평 건물을 신축하여 지역주민들이 모두 무료로 이용하는 단지 밖 , ,  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근 대학교와 연계하여 운영 등을 제안하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바라고 있다.

한편, 본 사업지는 2017년 4월 27일 경기도 기업형임대주택촉진지구 자문위원회 의결을 거쳐 관계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를 마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시행자와 지역주민은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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