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김량장동 소재의 대형마트 하나가 수년째 도로상의 불법주차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트 앞 도로는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들과 차들이 오가는 장소이다. 오전에는 물건을 하차하는 차량들과 일찍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 차량들로 뒤엉켜 더욱 혼잡해져서 통행조차 신경 써야 할 정도이다.
하지만 관할 구청이나 시청에서도 단속을 하지 않고 어떠한 개선도 되지 않은 채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마트를 이용하는 시민 A 씨는 “구청에 민원을 몇 번이나 제기했음에도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 “마트에서도 적극적으로 불법주차를 막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시의 입장에서도 해당 구민의 생활편리와 소상공인의 원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방해할 수도 있기에 함부로 건드리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마트의 바로 뒤편에는 공영주차장 시설이 있으나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차비를 이유로, 혹은 마트의 입구 쪽과 조금 멀다는 이유로 해당 주차장의 마트 이용객은 적은 편이다.
무분별하고 복지적 성격의 시설물 무단 사용은 결국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결국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시설물의 혜택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도로의 혼잡함으로 마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등 전체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몇 년째 개선이 되지 않는 혼잡함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수 있음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재원(글), 안태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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