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국: 대한민국의 위상(2)
오늘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14.1억 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이고, 그 다음이 13.8억 명의 인도이다. 그런데 중국은 오랜 동안 ‘한 자녀 갖기’ 운동을 벌여서 인구의 증가를 억제해 온데 반해 인도는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계속되어 왔다. 따라서 곧 인도가 중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부부가 한 자녀만을 낳도록 해서 소황제(가정에서 한 아이를 황제처럼 대우한다고 해서 생긴 말)라든가 호적이 없는 애들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우리나라처럼 인구감소를 우려해 한 자녀 갖기 정책을 폐기하였다.
인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세계 3위의 인구를 가진 나라는 미국(3.3억 명)이고, 그 다음이 인도네시아(2.8), 파키스탄(2.3), 브라질(2.1), 나이지리아(2.1) 순이며, 이들 7개국이 인구가 2억을 넘는 나라들이다.
그리고 방글라데시, 러시아, 멕시코, 일본, 에티오피아, 필리핀, 이집트 등 12개국이 인구 1억 명을 넘는 나라들이다.
보통 인구가 1억 명이 넘고 국토면적이 어느 정도 크면 ‘대국’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는데, 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브라질 정도가 여기에 속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인구가 현재 5천 2백만 명으로 세계 28위의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북한의 인구는 남한의 절반에 해당하는 2천 6백만 명으로 세계 54위이며, 남북한을 합하면 7천 8백만 명으로 세계 20위이다.
세계에서 인구가 적은 나라로는 바티칸시티공화국의 인구는 825명이고, 영연방으로 독립한 국가 중 핏케언제도는 인구가 47명에 불과하다.
남북한을 합하여 우리 한반도에는 현재 7천 8백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모여 살고 있지만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도 매우 많다. 세계 곳곳 어느 곳에도 우리 한국인이 없는 곳이 없어서 현재의 통계로는 193개국에 약 7백 50만 명의 해외동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그들 대부분이 아주 잘 살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동포를 합친 우리 한민족의 수는 8천 5백만 명을 넘어 1억 명에 이르는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생률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 얼마 전 영국의 BBC방송국에서 보도한 자료를 보면, 이대로 갈 경우 한국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여 2100년이 되면 반 토막이 날 것이라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세계의 인구는 2100년까지 계속 증가하여 109억 명에 이를 것이며, 그 이후에는 정체 및 감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UN 인구기금에서 공표한 자료가 있다.
해외동포는 미국과 중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에 255만 명, 중국에 246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서 이들 두 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3를 넘는 66.8%에 이른다. 그리고 일본(82만 명), 캐나다(24), 우즈베키스탄(18), 베트남(17), 러시아(17), 호주(17), 카자흐스탄(11) 등의 순이다.
국토면적과 인구의 관계를 가지고 인구밀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당 515인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바티칸시티공화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나 소국을 제외하고 방글라데시(1,152인), 대만(652인), 레바논(597인)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네 번째로 높은 나라이다. 그러니 땅값이나 집값이 비싸고 생존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세계전체의 육지면적은 1억 3,494만 ㎢이고, 총인구는 76억 7,800만 인이어서 ㎢당 인구밀도는 57인이다.
내가 학교에 다닐 적에는 어느 도시의 인구가 백만 명을 넘어서면 거대도시(Giant city)라 하여 특별한 대우를 했었고, 우리의 수도 서울은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 세계의 5대 대도시로 꼽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 백만 명이 넘는 도시는 수도 없이 많고, 천만 명을 넘는 도시도 20개 정도가 된다. 통계자료로 보면 파키스탄의 카라치가 인구 2,460만 명으로 가장 큰 도시이고, 중국 상하이(2,430만 명), 인도 델리(1,630). 나이지리아 라고스(1,600), 터키 이스탄불(1,370)이 세계의 5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이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도시범위 내지는 경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인구수는 조사의 시점이나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1948. 3. 2 출생
1963. 3 - 1966. 2 대전고등학교
1978. 3 - 1980. 8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리교육학 (석사)
1986. 3 - 1988. 2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리학전공 (박사과정)
1979. 3 - 1999. 7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1988. 3 - 1994. 2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강사
2006. 3 - 2011. 9 충청교육신문사 사장
2004. 1 - 2020. 현 경기도 용인시 문화관광해설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