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YMCA 의정모니터단,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견제·감시 기대에 못미쳤다"
"용인특례시의회가 출범함에 의회개혁에는 성과가 있다 할지라도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감시가 기대에 크게 미흡했다"
지난 20일 용인YMCA 의정모니터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보고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은 △실효성 감사 △사전 준비정도와 의원 질의의 구체성 여부 △제시하는 대안의 실효성 여부 △예산심의에서 예산낭비사례 적출과 방지 대안제시 △내년도 용인시 주요사업에 대한 검증 등의 기준으로 진행했다.
보고서 총평을 보면, 대다수 의원들이 주제중심의 감사보다 사안에 관한 사업내용, 진행사항, 전 회기에서 지적한 사항 및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 질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료나 사전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의원이 제기한 사안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고 집행부 답변에 단순히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등 원론적으로 당부하는 수준에서 지적이 마무리 됐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잦은 정회로 인한 비효율적인 감사 진행, 집행부 답변을 성실하게 청취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의원들의 태도, 집행부의 두리뭉실한 답변 태도, 회기동안 많은 의원들의 잦은 이석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모니터단이 평가한 분야별 우수 질의 및 질문 의원에는 △도시건설 위원회-김윤선, 이교우 의원 △경제환경 위원회-박병민, 김진석 의원 △문화복지 위원회-강영웅 의원 △자치행정 위원회-이창식 의원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용인YMCA 의정모니터단은 "자원봉사자모임으로 용인시민의 입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정모니터 활동으로 의원들에게 긴장감을 높여 성실한 의정활동을 유도해내는데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또한 시민의 정치 참여와 관심도를 유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