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민의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용인일보는 110만 용인특례시민과 함께 새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시정 목표와 공약사항 실천 방향에 대해 듣고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인터뷰 목록 (7개) , 인터뷰어 : 용인일보 대표이사 이기준
Q-1, 2023년 시정 운영방향은 어떻게 구상했는가?
Q-2,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뽑히셨다고 들었다. 특례시의 실질 권한 확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각오로 임하시는가?
Q-3, 최근 시장께서는 여러 강의를 통해 화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배울 것을 주문했다. 또한 평소 인문학에 바탕을 둔 창의행정을 강조했다. 이처럼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이유는?
Q-4,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 발전 연계방안에 대한 생각은?
Q-5, 2023년도 용인시 본예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림.
Q-6, 공약사항 중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싶은 게 있다면?
Q-7, 끝으로 못다한 말과 덕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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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2023년 시정 운영방향은 어떻게 구상했는가?
앞서 말씀드린 ‘용인 르네상스’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도시를 구현하려는 용인특례시, 특히 용인특례시장으로서의 도전적인 비전이라고 해도 좋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역동적 혁신성장, 균형발전, 꿈·학습·창조의 희망교육,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 행정 등 7대 시정목표와 이에 따른 21개의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2023년 시정 운영의 최우선 목표는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반도체 중심의 도시전략을 수립하고 최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용인으로 유치해 집적화하겠다. 이 같은 기업 유치의 부수 효과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서 더 나아진 용인시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통과하면 내년 1월 중 시행된다.
신성장전략국에는 신성장전략과를 비롯해 반도체 1·2과, 4차산업융합과를 배치했다. 반도체 기업 유치,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성, 인재양성을 위한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업무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전담 전략부서를 만들겠다. 4차산업융합과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과 함께 AI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이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융복합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생활문화 인프라를 강화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문화국을 교육문화체육관광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과를 민생경제과로 재편해 민생 안정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용인특례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일도 결코 게을리할 수 없는 일이다. 담당 부서들도 연구하고 있겠지만, 저도 공부를 하고 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용인특례시다움이 뭔지 역사·문화·전통 등을 두루 담아서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용인 르네상스의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Q-2,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뽑히셨다고 들었다. 특례시의 실질 권한 확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각오로 임하시는가?
특례시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선 ‘특례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또 권한 확보가 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 직속으로 특례시 지원기구를 새로 구성하는 방안을 특례시장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역시와 비슷한 규모,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 권한을 일괄로 이양할 수 있는 제3차 지방 일괄이양법 추진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4개 특례시 시정연구원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에 관한 기초연구용역을 진행한다. 특례시 지원의 필요성과 근거, 국내외 사례 등을 분석해 특례권한 확보의 타당성을 입증해 나가겠다.
중앙정부와의 인맥은 4개 특례시 시장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연유로 저를 대표회장으로 선택해주셨을 것이다. 특례시 공통의 권한 확보는 물론 용인시가 가장 필요로 하는 특례가 당연한 권한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처음부터 배부를 수는 없지만 멀리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각오로 특례권한을 하나씩 확보해 나가겠다.
Q-3, 최근 시장께서는 여러 강의를 통해 화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배울 것을 주문했다. 또한, 평소 인문학에 바탕을 둔 창의 행정을 강조했다. 이처럼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이유는?
평소에 미술과 문학, 음악을 좋아한다. 틈틈이 공부하고 자료도 만들고 있다. ‘배워서 남 주자’라는 게 지론이다. 특강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시민들께 알려드리고, 시민들이 작품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리 유명한 미술작품을 봐도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감동도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작품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나 예술가의 일생, 그림과 관련된 특징 등을 보태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중세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이 가문은 문화예술, 과학, 철학 등의 분야를 지원해 문화 융성을 이루면서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메디치 가문의 지원을 받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배우며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했다. 이걸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데,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이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아는 것을 특강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창조의 싹이 움터나는 것 아니겠나?
시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강의를 했다. 기흥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에게 그림 관련 강의도 했고, 용인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도 미술작품을 통해 공직에서의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 강연한 적도 있다.
수지도서관에 미술 인문학 분야 휴먼북 등록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했다.
요즘은 이상일 시장이 미술 관련 강의를 하더라, 라는 소문이 난 것 같다. 강의를 요청하시는 단체들이 많아졌는데, 시간이 되는 한 찾아가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Q-4,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 발전 연계방안에 대한 생각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4월 말 착공계가 제출되면서 이미 시작됐다.
SK하이닉스가 수용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고, 지장물 수용재결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초쯤이면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해서 착공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통령께서 착공식에서 반도체클러스터 육성 의지를 피력할 것이고, 우리는 그 말씀을 근거로 해서 국토부 등에 국지도 57호선 확충이라든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을 요청하려고 한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면서 인근인 처인지역의 성장동력도 확보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처인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레저·농업을 연계하는 6차 산업 생태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계발전 방안을 만들고 있다.
현재 2035용인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처인지역의 발전전략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
Q-5, 2023년도 용인시 본예산이 3조 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림.
지난 268회 정례회에서 3조 2147억 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본예산안이 통과됐다.
2022년 본예산인 2조 9871억 원보다 약 2276억 원(7.6%) 늘어난 규모다.
내년 본예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세계 경기둔화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특히 용인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뒀다.
교통 및 물류 분야에 전년 대비 약 486억 원 늘려 4251억 원(15.2%)을 편성했다.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도로개설·확장사업(75곳)과 유지보수에 1189억 원을 편성했다. 기흥구 도로개설사업(12곳)과 유지보수에 467억 원, 수지구 도로개설(11곳)과 유지보수에 222억 원을 투입한다. 장기 미집행 실효도로 등 도로개설과 확포장에 1499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 분야에 1조 791억 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793억 원이 늘었고, 전체 예산의 38.5%에 달한다. 본예산을 기준으로 봤을 때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서는 복지 예산이다.
민생경제 안정은 물론 용인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Q-6, 공약사항 중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싶은 게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용인 르네상스’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도시를 구현하려는 용인특례시, 특히 용인특례시장으로서의 도전적인 비전이라고 해도 좋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역동적 혁신성장, 균형발전, 꿈·학습·창조의 희망교육,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 행정 등 7대 시정목표와 이에 따른 21개의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최우선 목표는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반도체 중심의 도시전략을 수립하고 최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집적화하는 것, 이런 기업 유치의 부수 효과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서 더 나아진 용인시를 만들려고 한다.
우선순위로 말씀하시지만, 용인특례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일은 결코 게을리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담당 부서들도 연구하고 있겠지만, 저도 공부를 하고 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용인특례시다움이 뭔지 역시·문화·전통 등을 두루 담아서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용인 르네상스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
Q-7, 끝으로 못다 한 말과 새해 덕담을 들려 주세요!
취임하고 여섯 달 가까이 지났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일정을 살펴보면서 “오늘도 숨 가쁘게 달리겠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일주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한다.
소위 ‘살인적인 스케줄’이 잡힐 때도 있지만, 일정 담당 비서에게 항상 시민들을 만나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일정은 꼭 챙기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시장이 되기 전에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용인시 구석구석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시장이 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시장이 되고 보니까 내가 모르고 있던 용인시정, 시민들의 애로사항이 많다.
우리 공직자들도 시민들의 의견을 시장에게 보고하지만, 우선순위에 밀려서 미쳐 보고되지 않은 일들도 많다. 지름길을 만들어서 소통해보자는 취지다.
지난 8월 기흥구 구갈동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38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700여 명의 시민을 만났다. 지역발전에 대한 건의사항들을 경청했고, 시정비전과 지역발전 구상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장으로서, 또 우리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의 과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 대화를 하다 보면 시장은 물론 공직자들조차도 생각지 못한 시정의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 시민들의 의견은 소중하게 받아들여서 정책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민들에게 특례시장으로서의 기본적인 다짐을 말씀드린다면 단 한 가지다.
시민들로부터 “이상일이 시장이 되니, 용인시정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네”라고 평가를 받는 것.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일하겠다.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용인시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보겠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110만 용인 특례시민께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면?
“새해에는 모든 시민께서 일기, 수첩, 달력 등의 백지 바탕에 시민들 꿈과 도전, 성취 그리고 보람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본 민선 8기 시정이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지혜를 보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110만 용인시민들의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희망합니다."
용인일보는 용인시정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감시와 감독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발전적 비판과 대안있는 비판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새해에는 교토삼굴(狡免三窟) 하는 토끼의 지혜로 어려운 세파를 헤쳐 나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묘년 새해 아침 용인일보 일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