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무형문화재의 현재와 미래, 교육 공간 전무 인재 양성 미흡

  상현1동 독바위전수관/ 용인일보 
  상현1동 독바위전수관/ 용인일보 

무형문화재 전승자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소중한 인적자원

무형문화재는 그 기능이 있는 사람으로 살아있는 문화재이고 유형문화재를 만들 수 있고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장인이다.

전승자가 없으면 사라지는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이 무형문화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문화재’라는 사람들은 인류의 문화를 후대에 전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2015년 3월 27일 제정되어 2016년 3월 28일 시행됨에 따라, 현재는 명문상으로 "인간문화재" 개념을 인정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국보·보물·사적·민속 유산을 포함하고 자연유산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아우른다. 무형유산은 전통 예술, 의식주 생활관습, 민간신앙 의식 등 무형문화재 개념이다. 유형문화재는 잘 보존하면 후손에게 계속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인간문화재는 생사(生死)가 있어서 영원히 보존될 수는 없지만 대신 후진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끊임없이 이어 나가고 있다. 기능보유자가 사망하면 다른 기능보유자가 대신할 수 없다. 국가의 보물과도 같은 명품의 인간문화재는 누구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유자 지정과 함께 국가에서는 예우와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아야 하는 것은 곧 한 나라의 국격이다.

우리나라의 국보나 보물이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듯, 그것을 제작하고 다음 후손에 물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소중한 인적자원이다. 우리 주변을 들여다보면 일본의 독도 침탈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강력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지자체가 모두 교육관을 건립해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형문화재의 원형 복원과 전승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몸으로 부딪치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창작 활동을 하기에 매우 열악한 용인시에서는 결핍과 소외를 경험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고 치유할 수 있는 기재로서 전통전수관의 건립이 작동하길 바란다.

명맥을 잇기 위해서는 전승자가 주체가 되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공간인 전수 교육관을 조속히 건립하여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대한민국의 인간문화재가 전념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건설에 부합하는 적절한 규모의 전수관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조상의 얼이 담긴 우리 고유의 전통 무형문화와 민속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용인 특례시가 좀 더 다가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 문제인지 경청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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