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17일~2025년 1월 25일까지
김명식아트센터, 컨트리사이드 유화 18점·전국풍경 드로잉(국내편)60여점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원천로 41번길 42-8)
김명식展 "용인을 그리다"가 2024년 8월 17일부터 2025년 1월 25일까지 김명식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아트센터 1전시실은 컨트리사이드 유화 18점, 2전시실에는 전국풍경 드로잉(국내편) 60여 점이 전시된다.
김명식 작가는 2015년 부산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정년퇴임과 함께 도시생활을 접고 용인 전원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시골생활은 작가의 로망이자 그동안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1호다. 읍내에서 논밭을 가로질러 걸어서 10여분 남짓이면 앞뒤로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작가의 보금자리가 나온다. 도심속에 완전 시골이다.
아침이면 각종 새소리에 잠을 깨 창문을 열면 산내음이 머리를 맑게해준다.
집뒤로 흐르는 실개천엔 1급 청정수에만 산다는 도룡용과 반딧불이가 산다.
그냥 집주변을 걷는것만으로도 삼림욕이된다.
화단엔 작약 모란 산국등 사철꽃들이,
뜨락엔 앵두 보리수 매화 모과등 유실수들이,
텃밭엔 상추 고추 오이등 각종 푸성귀는 키우는 재미와 함께 작가의 식탁을 풍성하게해준다.
그야말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그림소재요, 삶의 에너지다.
그냥 화구를 펴놓고 앉아서 그리면 그림이 되는 것이다.
퇴임후 작가의 삶의 터전인 이곳주변을 그린것이 컨트리사이드 시리즈이다.
마티스가 붉은 실내가 있는 풍경에, 푸른색 얼굴, 푸른 누드를 그리게 된것도,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린 심상적 풍경(心象的風景)이다.
이스트사이드가 과거 도시의 이야기라면, 컨트리사이드는 현재 시골의 이야기다.
노가영 기자
yilb@yongin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