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파트를 나서며 보니 아파트 정문 앞 화단에 매화가 이미 피어 있었다. 나는 매화가 봉우리 맺은 것조차 알지 못했지만, 매화는 계절을 알고 시절에 맞게 봉우리를 맺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미 절기는 경칩을 지났고 자연은 완연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 축구장이나 테니스장, 골프장으로 나가 운동하기 좋은 시절을 만났다. 필자도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 테니스장을 자주 찾아 운동하는데 며칠 전 같은 동호회에서 운동하는 형님이 궁금한 게 있다며 다가와서,
며칠 전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 설날이었다. 설날은 음력 1월 1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요즘은 설날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일 년의 가장 큰 명절임에는 변함이 없다. 2023년 설날은 일요일인 1월 22일이었고, 아마도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조금은 풀린 덕분에 전년도 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하였고 실로 민족의 대이동이 있어, 고속도로의 차량정체도 상당했었다. 필자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차 안에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차량을 부러워하며 버스보다는 다른 차들(대표적, 카니발 차량
12월의 달력이 애처롭게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절이다. 며칠 전 친구들과 송년회를 한다고 기흥역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겸해 술을 간단히 한잔하고 식당을 나오는데, 식당 앞 길바닥에 신용카드가 한 장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친구가 주우려고 하여 내가 저지하며 줍지 말라고, 그냥 두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왜 나는 그때 친구에게 신용카드를 줍지 말라고 했을까? 요즘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보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나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는 것은 가끔 보는 일이다. 사회가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신용사회(
지난번에 상속과 관련하여 유류분에 대하여 한번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 상속과 관련하여 많이 들었던 상속 포기에 대하여 간단히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상속과 관련하여 상담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첫 번째 상속세를 어떻게 하면 작게 낼 수 있는지? 두 번째 내가 상속재산을 더 많이 가지는 방법은 없는지? 세 번째 뭐 안 되면 상속 포기하면 다 끝나는 거 아닌가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상속을 받는 사람들의 심리는 상속을 받되 상속세는 내고 싶지 않고, 상속을 받는다면 자신이 좀 더 많이 받고 싶고, 그러다 안 되면 에라
요즘 사무실로 상담을 오는 사람 중에 40대의 여자분이 상담을 왔다. 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는데 아파트와 땅을 남겨두고 돌아가시면서 아들 하나에 딸 셋이고 자신은 막내딸인데, 아파트는 큰 오빠에게 주고, 땅은 큰오빠에게 50%, 나머지 딸 세 명에게는 큰딸에게 20%, 둘째와 셋째에게는 15%씩 나누어 주라고 유언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파트의 시가가 16억 정도 하고 땅은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지만 대략 10억 정도는 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빠는 예전에도 사업자금으로 아버지가 돈을 해주었고 지금도 잘 사는데 너무 많이 가져
며칠 전 역대 최고급 태풍인 힌남노가 제주와 우리나라의 남부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 9월 5일에는 거의 모든 방송이 태풍 특집으로 편성되어 온종일 태풍의 진로나 태풍에 대한 대비 및 피해 예방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찼다. 모두가 태풍에 피해가 없기를 빌어본다. 그런데 태풍 관련 방송 중에 앵커가‘태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해운대 앞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라며 너무 위험한 것으로 해양경찰에서 입건하여 과태료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방송을 하는데 정확한 표현이 아닌 것 같아 가볍게 한번 짚어 보고자 한
어느 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는 상황을 본 적이 있다. 들어보니 주차 후에 내리면서 문으로 상대방 옆 차의 문에 약간 부딪쳐(흔히 문콕) 이를 두고 서로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었다. 주차장이 좁고 차량은 대형화되면서 문콕이 너무도 흔히 일어나는 상황에서 문콕을 당한 차량의 소유주는 ‘문콕에 대하여 배상하라’고 이야기하고, 문콕을 한 차량의 소유주는‘차량에 문콕의 흔적도 없는데 무슨 배상이냐’며 ‘살다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주차장 상황에 대해서 뻔히 잘 알면서 조금은 이해하고 살아야지
법 없어도 살 사람(?) 언젠가 TV뉴스에서 너무나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사망한 사고에 대하여 보도하며 이웃 사람과 인터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이웃 사람은 사고로 사망한 가장에 대하여 정말 착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좋은 사람이라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안타깝다고 하였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범죄 행위로 사망하는 사건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임에 분명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웃 사람의 인터뷰 내용 중 ‘법 없이도
형사법에도 인정은 있는가?변호사/변리사 이병철우리는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게 된다. 때로는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 뜻밖의 행운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나쁜 사람을 만나 예기치 못한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일이 잘되면 내 덕이요 못되면 조상을 탓하면서(?)...우리는 인간관계로 맺어진 사회생활 속에서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의 잘못이나 실수를 용서받기도 하면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