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안애 입구에서 총괄마스터 
뜰안애 입구에서 총괄마스터 

■ 소나무가 단골손님을 맞이하는집

은화삼 입구에서 천리방향으로 500미터 지점에서 오른편 안쪽에 늘푸른 소나무 정원속 한정식집 "뜰안애"가 있다.

넓은 부지에 잘가꿔진 조선 소나무가 쌍그란이 깎은 머리로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허리굽혀 인사하는 집이다.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솔향기 그득한 풍광에 기분이 좋다.

한우고기 전문점이지만 점심메뉴로 한정식과 해신탕을 주메뉴하고 있다.
어느 광고에 "안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한번 왔다 가면 다시 찾게 되는, 참 매력적인 집이다.

뜰안애는 전직공무원출신 황 여사님께서 "아미원"이라는 상호로 오랫동안 운영하며 용인사람들한테 사랑받던 집이다.
이제 연로하셔 지금의 배일국 대표가 이어받아 분위기를 쇄신하고 메뉴도 업그레이드해 운영하고 있다. 배 대표는 고향이 부산 범일동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하던 배일국 대표는 물좋고 공기 좋은 곳을 찾다가 용인 은화삼컨트리클럽 옆 뜰안애와 인연이 돼 8년 전 이곳에 정착했다.

■ 국민 코미디언 최병서가 극찬한 "뜰안애"

며칠전 코미디언 최병서 선생과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했다.
양면 넓은 창으로 들어온 풍광에 반한 최 선생은 용인을 20여 년간 들락거렸지만, 이곳만큼 좋고 맛있는 식당을 못봤다며 극찬했다.

뜰안애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최병서 선생 
뜰안애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최병서 선생 

국민 코미디언의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지만, 참 기분이 좋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애국가의 남산위 저 소나무가 잘 가꿔진 정원에서 환하게 웃는다.

필자와 가까운 회장님 한분이 손수 운전도 못하면서 용인시내와 거리가 있는 뜰안애에서 손님을 만나길 좋아하시기에, 의아해 했는데 미식가인 회장님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해맑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들이 친근하다. 입구의 첫인상이 그집의 호불호를 결정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인생이 사주팔자대로 자기가 타고난 복대로 산다고 한다. 로또당첨도 고시합격도 여의도 금뱃지도 모두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복이라 한다.
지구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도 새로 태어나고 또한 사라진다.
자신이 소유한 에너지만큼 버티다 에너지가 다 소멸되면 별똥별이 되어 떨어진다.

뜰안에 또한 마찬가지다. 좀 시들하다했던 걱정은 말끔히 사라지고 주차장은 항상 만원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그것이 능력이다. 그 능력을 가진 자, 그자가 프로이다.
프로는 많은 노력의 함량을 가지고 태어난 자다. 
그래서 오늘 웃을 수 있는 것이다.

배일국 대표는 자신만만하게 음식을 주문받는다.
"어서오십시요, 뜰안애 입니다."

뜰안애 전경.
뜰안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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